"1억 빌리면 매달 얼마 내야 하나요?" 은행 상담 전에 이 질문부터 해결하고 가야 한다. 금리, 기간, 상환 방식에 따라 월 납입금이 수십만 원 차이 나기 때문이다. 숫자를 직접 넣어보지 않으면 감이 안 온다.
원리금균등 vs 원금균등, 뭐가 다른가
대출 상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.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,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.
| 항목 | 원리금균등상환 | 원금균등상환 |
|---|---|---|
| 월 납입금 | 매달 같은 금액 | 초기에 많고 점점 줄어듦 |
| 총 이자 | 상대적으로 많음 | 상대적으로 적음 |
| 추천 상황 | 고정 지출을 선호할 때 | 초기에 여유 자금이 있을 때 |
1억 대출 시뮬레이션 (연 4% 기준)
실제로 1억 원을 연 4% 금리로 빌렸을 때 상환 기간에 따른 차이를 보자.
| 기간 | 방식 | 월 상환금(첫 달) | 총 이자 |
|---|---|---|---|
| 10년 | 원리금균등 | 약 101만 원 | 약 2,149만 원 |
| 10년 | 원금균등 | 약 116만 원 | 약 2,016만 원 |
| 20년 | 원리금균등 | 약 60만 원 | 약 4,537만 원 |
| 20년 | 원금균등 | 약 75만 원 | 약 4,016만 원 |
| 30년 | 원리금균등 | 약 47만 원 | 약 7,183만 원 |
| 30년 | 원금균등 | 약 61만 원 | 약 6,016만 원 |
30년 기준으로 원금균등이 총 이자를 약 1,167만 원 아낄 수 있지만, 첫 달 납입금이 14만 원 정도 더 높다.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는 본인의 현금 흐름에 달려 있다.
직접 계산해보는 게 빠르다
위 표는 연 4% 고정 금리 기준이다. 실제로는 금리가 3.5%일 수도 있고 5%일 수도 있다. 대출 상환 계산기에 대출 금액, 금리, 기간을 넣으면 두 가지 상환 방식의 월 납입금, 총 이자, 회차별 상환 스케줄이 한 번에 나온다. 은행별로 금리를 바꿔가며 비교하면 어디가 유리한지 판단이 쉬워진다.
TIP 상환 스케줄 표에서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를 보면 중도상환의 적절한 시점도 가늠할 수 있다. 이자 비중이 높은 초기에 일부 상환하면 절감 효과가 크다.
계산할 때 놓치기 쉬운 것
- 거치 기간 : 처음 1~2년은 이자만 내는 조건이라면 원금 상환이 늦어져 총 이자가 늘어난다
- 변동 금리 : 고정 금리가 아닌 경우 6개월~1년마다 금리가 바뀐다. 최악의 시나리오도 돌려봐야 한다
- 중도상환 수수료 : 대출 후 3년 이내 상환 시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다. 계약 전에 확인할 것
은행 창구에 앉기 전에 숫자부터 넣어보자. 월 납입금을 미리 알고 있으면 무리한 금액을 권유받을 때 선을 그을 수 있다.